입사 첫날, 신입사원 교육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문구가 있습니다.

사내 규정에 바디톡(Body talk, 몸에 대한 모든 언행)을 명시하고, 금지하는 회사라니!

세세하게 규정을 정할 만큼 건강한 성문화에 진심이라고 느낀 부분은 신규입사자 교육 외에도 많은데요. 

다닐수록 애정이 생기는, 체레미 마카가 사내에서 모두의 권리를 존중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모든 성적존재를 위한 체레미 마카의 복지제도

체레미 마카는 회사의 미션을 위한 다양한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어요. 다른 회사와 다른, 체레미 마카만의 복지제도는 무엇이 있을까요?

첫째, 성적 권리 활동을 위한 시간 제공

1년에 1%의 근무 시간인 2일을 브랜드 미션 실현을 위한 행사 참여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성적 권리를 위한 행사나 시위에 참여하는 시간, 교육 봉사를 나가는 시간 등 체레미 마카 구성원이 성적 권리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할 때 근무 시간으로 인정합니다. 적용 범위는 점차 확대할 예정입니다.
 

둘째, 자궁 경부암 백신으로 알고 있었나요? 나를 위한 선택, HPV 백신 접종비 지원

암은 물론, 성기 사마귀와 염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HPV 백신, 3차까지 접종 완료하셨나요?

자궁 경부암 백신보다는 HPV 백신이라고 불러주세요.

가장 많은 HPV 균을 예방하는 가다실 9가 백신은 남성의 전립선암, 귀두사마귀 등 성기에 생기는 질병을 성별과 관계없이 예방해줍니다.

HPV백신은 제일 많은 HPV 균을 예방하는 가다실 9가 3회 접종 기준으로 60~80만원의 고가 백신입니다. 체레미 마카의 구성원들은 자신은 물론, 자녀들의 HPV 백신 접종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HPV 바이러스를 더 알고 싶다면, 블로그 콘텐츠 ‘HPV는 대체 어떤 바이러스일까?’를 참고해주세요.

셋째, 인공임신중지수술 비용 및 유급 휴가 지원

성과 재생산 건강과 권리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안전하고 자유로운, 행복한 선택입니다. 체레미 마카는 구성원 본인의 수술비 전액과 유급휴가는 물론 파트너가 인공임신중지수술을 받는 경우에도 유급휴가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넷째, 다양성을 존중하며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콘텐츠 지원

브랜드 미션과 관련된 영화 관람비, 교육훈련비, 도서 구매 비용이 지원됩니다. 월경, 퀴어, 성적권리 등을 이야기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보고 인사이트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영화 경아의 딸, 2022>

에디터는 최근에 ‘경아의 딸’이라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와 어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봤습니다. 

인식의 상대성이 서로에게 어떤 상처를 주는지 절절하게 느낄 수 있는 영화라서 누군가 상처받을 주제라도 상처로 끝나지 않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보너스, 자사 제품 지원

 체레미 마카의 구성원들은 반기별 15만원의 제품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제품을 마음대로 고를 수 있답니다.

체레미 마카가 이런 복지를 시작한 이유, SRHR

체레미 마카는 기업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성과 재생산 건강과 권리(SRHR, Sexual and Reproductive Health and Rights)는 신체적, 정신적, 심리적으로 건강한 상태로 하는 행복한 섹스, 월경, 임신과 출산 등을 의미합니다.

청소년 콘돔 지원, 굿바이 HPV 캠페인 등 SRHR실현을 위한 체레미 마카의 활동은 SRHR 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체레미 마카가 추구하는 SRHR은 모든 선택과정에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고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외부적인 활동 말고, 체레미 마카 내부에서는 어떤 문화와 사내 규정이 있는지 더 세세하게 파헤쳐봅시다.

체레미 마카를 알고 나면 다음 콘텐츠가 더 기다려질 거예요!

사내문화, 구성원의 SRHR을 위한 시작점

체레미 마카의 사람들은 사내 규정과 문화를 통해서 SRHR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체레미 다움’을 보여주는 사내 문화를 공유해 드립니다.

첫째, 누구도 화장이나 복장에 대해 평가하지 않는 것이 당연한 분위기

“오늘 화장했는데 놀러 가?”, “살 빠진 것 같아” 이런 이야기, 체레미 마카에서는 하지 않아요. 

언급할 일이 있더라도 서로 조심해요. 긍정적인 이야기 같고 칭찬이어도, 타인을 평가하는 그 자체가 불편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거든요.

어제와 똑같은 옷을 입고 와도 외박했냐는 선 넘는 질문을 하지 않습니다. 

체레미 마카의 구성원들은 ‘질문이 질문이 아니게 되는’ 순간을 경계합니다.

둘째, 관심사와 가치관이 맞는 사람들

가치관이 맞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정말 기분 좋은 일이예요. 

‘얘기하고 싶은데 관심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겠어’ 체레미 마카의 구성원들은 그런 고민을 하지 않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성, 환경, 동물권에 대해 좋은 인사이트를 줄 수 있는 사이거든요.

입사 전부터 동물 구조를 하고 동물권에 관심 있던 A님은 체레미 마카에서 사진을 공유하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A님이 구조했던 고양이를 B님이 임시 보호했다는 걸 알게 되었거든요! 

임시 보호를 위한 소통만 했던 두 사람은 ‘구조한 사람’과 ‘임시 보호자’에서 가치관이 잘 맞는 직장동료가 되었어요.

(2017년에 촬영된 사진이라 화질이 좋지 않습니다)

성, 환경, 동물권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모여 자연스럽게 인사이트를 나누는 체레미 마카

전문적인 구성원들을 소개하는 콘텐츠도 준비 중이니 기대해주세요!

셋째, 의미 없는 신체 접촉을 조심하는 문화

재밌는 이야기를 듣고 옆 사람을 때리며 웃는 상황, 자리를 옮기면서 자연스럽게 스치는 손길. 누군가는 불편했을지도 몰라요. 

체레미 마카 구성원들은 의미 없는 신체접촉을 조심하고 상대의 동의를 구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편안합니다.

체레미 마카는 사내 문화를 통한 구성원의 SRHR 실현을 위해

나아가 모든 성적 존재의 SRHR 달성을 위해

더 좋은 제품을 출시하고, 더 전문적인 콘텐츠를 발행하기 위해 힘쓰겠습니다.

출처 및 참고자료

[i] 22.06.30 한국경제 | WHO, 美낙태권 폐지 판결 비판…"여성 죽음 초래할 수도

https://www.wowtv.co.kr/NewsCenter/News/Read?articleId=AKR20220630003200109#_enliple

[ii] 22.07.24 국민일보 | [단독] 동물학대범 동물 못 키우게 한다… 제도화 추진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7306266

2022-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