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제목

My Abortion, My Life (청소년 임신중지 지원사업)

작성자 에디터 채원

작성일 2022-09-05

조회 1605

평점 0점  

추천 4 추천하기

내용


My Choice, My Life


 

 2019년 헌법 재판소가 낙태죄는 헌법 불합치라고 한 뒤 임신중지는 더 이상 범죄가 아닙니다. 임신중지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이야기하는 필수 의료서비스 중 하나입니다. 예방가능한 고통과 임신 당사자의 사망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한 임신중지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성적자기결정권과 태아의 생존권에 대한 계속되는 논쟁과 사회의 따가운 시선 속에서 임신중지가 필요한 사람들은 갈 곳이 없습니다. 특히 청소년은 ‘보호’라는 탈을 쓴 통제 속 금기를 깨고 감히 ‘성적 주체’가 되려고 했다는 비난을 받습니다.

 

2009년 미혼시설 입소자 설문 조사 결과 19세 이하의 입소자는 69.6%가 학업을 중단하고, 87.5%가 직장생활을 그만두었습니다.[i] 청소년의 임신중지는 자신의 생존을 위한 선택이지만, 그 누구도 청소년의 진지한 선택과 앞으로의 삶을 함께 고민해주지 않습니다.

 

낙태죄 폐지 후 관련 입법이 하나도 없다는 현실 자체가 위험을 초래한다는 사실은 체레미 마카를 움직이게 만들었습니다.

 



자유롭고 주체적인 선택을 위하여


기본 권리를 챙기는 자기 자신을 지지할 수 있도록-

프렌치 레터, 청소년 콘돔 자판기에 이어 청소년의 성적자기결정권을 위한 새로운 캠페인인 청소년 임신중지 지원사업은 임신 중지를 위한 수술 혹은 약물 처치뿐만 아니라 임신 당사자의 권리를 중심에 두고 정보제공, 상담, 피임, 사후관리, 성과 재생산 건강과 권리(SRHR)의 전반적인 관리와 지원을 통합적으로 연계하여 제공합니다.

 

인터넷에 ‘유산약’이라고 검색하면 생각보다 쉽게 임신중지 약물을 판매하는 사람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임신중지를 하는 약 ‘미프진’은 국가마다 품질 관리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인도와 중국에선 정품이어도 미국이나 다른 국가에선 가품일 수 있습니다.[ii]  복용 후에도 임신이 유지되거나 태반조직이 남아 염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정품이든 가품이든 혼자 사서 먹는 것은 위험하며 꼭 전문의의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법적인 검토가 진행되지 않은 판매자가 정확한 복용법을 제공할 수 있을까요? 사기를 당하고 피해를 주장할 수 있을까요? 2019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인공임신중절 실태조사’에 따르면 불법 유통 약물로 임신중지를 하는 경우는 전체 임신중지의 9.8%로 추정되며, 그 중 불법 약물 복용으로 부작용과 후유증이 발생하고 결국 수술을 한 경우는 71%나 됩니다.[iii]

 

임신중지에 대한 사회적 낙인은 자신을 지키기 어렵게 만듭니다.2011년 의료기관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대의 임신중지 추정 시기는 12주 미만 75.1%, 12~24주 24.7%, 24주 이상이 0.3%인 데 비해, 20세 이상은 94%가 12주 이내에 임신중지했습니다.[iv] ‘임신중지 이후 신체적, 정신적 증상이 있었지만 치료받지 않은 이유’를 묻자 12.1%는 ‘치료받으러 의료기관에 가는 것이 부끄럽고 창피해서’ 라고 답했습니다.[v]

지지를 받지 못한 청소년은 사회적 낙인과 비용 등을 고민하는 시간이 더 길기 때문에 적시에 임신중지하는 것도, 이후의 삶을 개선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위기임신으로부터 청소년이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도록-

체레미 마카는 청소년이 사회적 낙인이나 잘못된 정보 등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 임신유지와 임신중지를 결정할 수 있는 지지적인 환경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유진이 찾기 캠페인[vi]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2020년 대한민국의 첫 성관계 연령(성관계 시작 연령)은 13.6세이며, 처음 조사를 시작한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성관계 시작 연령이 평균 14세를 넘은 적이 없습니다.[v] 청소년이 무성적인 존재라고 믿는 사회의 착각은 현실을 보지 못하게 합니다.

 

체레미 마카는 착각에 가려져 혼자 고민하고 있는 '유진이'를 찾기로 하였습니다.

 

우리는 유진이에게 이런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안전한 선택을 위해 알려주고 싶은 게 있어

너의 선택을 지지하며 함께할게

 

이 세상의 모든 '유진이'들이 안전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우리는 '유진이'를 찾고, 정확한 정보를 통해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인생을 선택할 힘을 줄 것입니다.

 

두려워하지도 숨지도 마세요. 임신중지는 자기 삶에서 어떤 것을 선택하고자 하는지 고민하고 치열하게 고민하여 자신이 내린 결론임에 존중받아 마땅합니다.

 

지원사업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소개 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https://cheremimaka.com/srhr/my_abortion.html

 

지원대상 : 임신중지를 위해 도움이 필요한 만 19세 미만의 모든 청소년

지원 과정

1. 신청서 작성 : 체레미 마카 웹사이트 신청서 작성 버튼을 통해 청소년 임신중지 지원 사업을 신청합니다.

2. 지원기관 연계 : 임신 중지 의지와 보호자 동의서 여부에 따라 가장 적절한 의료기관과 상담기관이 연계됩니다.

3. 임신중지와 상담 진행 : 지지적인 상담과 안전한 임신중지를 진행합니다.

4. (선택 사항) 임신중지 후의 자가관리 : 신청자가 주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과정입니다. 안전한 임신중지 이후 경과 진찰과 간단한 심리검사를 통해 스스로를 관리하는 과정을 제공합니다. 관리의 진행 과정에 따라 체레미 마카에서 이후의 성적건강을 응원하기 위한 선물을 드립니다.

5. (선택 사항) 전문 케어 : 신청자가 주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과정입니다. 임신 중지 이후 전문 케어를 원하는 청소년이 추가로 지원을 요청하면, 상담 전문 기관을 연결합니다.


체레미 마카는 성과 재생산 건강과 권리(SRHR)의 전반적인 관리와 지원을 통합적으로 연계하여 제공하기 위하여 전문기관과 협업합니다.

 

“유진이 찾기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주변의 ‘유진이’에게 힘을 줄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주세요.




에디터 채원, 콘돔회사에 다니는 성교육 강사. 교육현장 밖에서도 안전하게 성을 말하는 문화를 꿈꿔요.에디터 채원, 콘돔회사에 다니는 성교육 강사. 교육현장 밖에서도 안전하게 성을 말하는 문화를 꿈꿔요.


출처 및 참고자료


[i] 청소년 임신중지, 부모 동의가 꼭 필요할까 | 경향신문 2019.03.29

[ii] 산부인과의사회, 불법 유통 미프진의 위험성 ‘경고’ | e-의료정보 2018.03.02 

[iii] 보건복지부 2019 인공임신중절 실태조사 

[iv] 청소년 임신중지, 부모 동의가 꼭 필요할까 | 경향신문 2019.03.29 

[v] 한국 보건사회 연구원 인공임신중절 실태조사(2021년) 주요결과 발표 

[v] 유진이는 현재 청소년에게 흔한 이름이자 YOU(당신)을 의미한다.

[v] 통계청 ‘성관계 시작연령’




2022-09-05

비밀번호
수정

비밀번호 입력후 수정 혹은 삭제해주세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 수정

이름

비밀번호

내용

0 / 500 byte

수정 취소
비밀번호
확인 취소
댓글 입력

이름

비밀번호

영문 대소문자/숫자/특수문자 중 2가지 이상 조합, 10자~16자

내용

0 / 500 byte

평점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

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

댓글 입력

이름

비밀번호

영문 대소문자/숫자/특수문자 중 2가지 이상 조합, 10자~16자

내용

0 / 500 byte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

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


Sustainability

브랜드 체레미마카는 지속가능성을 실현합니다.
아래 인증은 브랜드 및 기업에 대한 인증입니다.

인증서1  
1% for SRHR (성과 재생산 건강과 권리)

더 알아보기 >

인증서1  
RRI(되살림 고무
이니셔티브) 인증

더 알아보기 >

인증서1  
B Corp(비콥) 인증

더 알아보기 >

인증서1  
FSC 인증

더 알아보기 >

WORLD SHIPPING

PLEASE SELECT THE DESTINATION COUNTRY AND LANGUAGE :

GO
닫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