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제목

한국에 없던 000 젤, 국내 최초로 연구하여 출시

작성자 에디터 세린

작성일 2022-12-08

조회 5708

평점 0점  

추천 27 추천하기

내용

연말을 앞두고 2022년 마무리를 장식할 획기적인 제품이 나왔습니다. 바로 <체레미 마카 인티밋 젤 백도어>입니다. 이번 윤활제는 체레미 마카의 첫 자체 개발/제조 제품이기도 하지만 국내 성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킬 제품이기도 합니다. 상세페이지에서는 보여드리지 않았던 ‘개발 스토리’와 ‘백도어 젤 최대로 활용하는 방법’, 지금부터 개발 담당자 민욱 님이 알려드립니다.

 

Q. 안녕하세요 민욱 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체레미 마카에서 연구개발 총괄하고 있는 민욱입니다. 이번에 출시된 백도어 젤을 단독으로 맡아 개발했습니다.

 

백도어 젤의 박스 패키지와 튜브

 

Q. ‘백도어 젤’이라는 이름이 낯선데요, 언제 어디에 사용하는 제품인가요?

여성의 질 외의 다른 부위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젤입니다. 이름에서 유추하셨듯이 애널섹스, 즉 직장(直腸)에 사용하셔도 되고, 피부에 사용하셔도 됩니다.

 

Q. 기존 윤활제는 질 점막에 사용하는데, 백도어 젤은 좀 다르네요. 어떤 점이 다른 건가요?

크게 산도제형이 다릅니다.

이브젤과 (이브젤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인티밋 젤은 여성의 질 환경에 맞게 pH가 3.8~4.5(약산성)로 설계되었어요. 그런데 질보다 피부의 산도가 더 높단 말이죠. 젤과 젤 접촉 부위의 산도 차가 크면 따갑다고 느낄 수 있어서, 기존 윤활제를 피부에 쓰면 자극감이 생기는 겁니다. 질 안에만 도포한다면 괜찮겠지만, 사용 환경이 그렇지 않잖아요. 근처에 묻고, 그럼 따갑고. 그 자극감을 개선하고자 (세계보건기구에서 제시한 피부와 직장 점막의 산도에 맞게) pH 5.5로 만든 게 이번 백도어 젤입니다.

그리고 거미줄처럼 늘어나는 제형이라 깊은 곳까지 매끄럽게 감싸는 느낌도 굉장히 신선한 차별점이죠.

 

Q. 한국에 피부나 직장 점막을 위한 윤활제가 있나요?

수입된 백도어 젤은 있지만, (화장품이 아닌) 공산품이에요. 공산품이면 장난감과 같은 수준에서 관리되는 거거든요. ‘몸 깊숙한 곳에 닿는 건데 공산품이라고?’ 이런 문제의식을 딛고 탄생한 제품이 “국내 브랜드 최초 개발/출시한 애널 섹스용 수성 윤활제 체레미 마카 인티밋 젤 백도어”입니다.

 

실내이(가) 표시된 사진

자동 생성된 설명

하남 연구제조소에서 직접 원료를 선정해 배합하는 민욱님

 

Q. 백도어 젤의 비법 원료를 자랑해주세요!

모든 원료를 직접 꼼꼼히 검토하고 선정한 거라 몇 개만 고르기 아쉽지만, 그중에서도 시카 원료보존제가 생각나네요.

먼저 시카 원료는 자극 진정 원료예요. ‘병풀’이라고도 하고, 호랑이가 다쳤을 때 이 풀에 뒹굴고 상처를 치료했다고 해서 ‘호랑이 풀’이라고도 불러요. 마데카솔의 주성분인 ‘마데카소사이드’를 포함하여 아시아티코사이드, 마데카식애씨드, 아시아틱애씨드 등 총 7종의 병풀을 갈아 상처 치유 효능을 겸비한 원료입니다.

그리고 보존제는 식물에서 유래한 천연 추출물을 적용했어요. 식품품목제조보고를 통해 먹을 수 있다고 입증된 원료이고, ‘에코서트’, ‘할랄’ 인증도 받았습니다.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는가’, ‘지속가능한가’ 두 가지 기준으로 원료 소싱(sourcing)하느라 애 많이 썼죠. (웃음)

 

Q. 비법까지는 아니지만 언급하지 않으면 서운한 ‘체레미 마카 백도어 젤’만의 특징이 있다면?

물어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래가는 수분감을 위해 선인장에 많이 함유된 천연 보습 원료 트레할로오스와 사탕무에서 추출한 천연 유래 원료인 베타인을 적용한 것도 자랑하고 싶었어요.

추가로 지속가능성을 고려하여, 유자 가공 후 버려지는 유자껍질을 업사이클링한 유자껍질추출물과 공정무역 원료인 패션프룻열매추출물, 아보카도열매추출물을 담았습니다.

 

Q. 연구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내부에서 컨트롤한다는 게 참 이례적이잖아요. 그 긴과정에서 특별히 신경 썼던 부분이 있나요?

신경 안 쓴 부분이 없습니다. 자식이 있다면 이런 기분일까요? (웃음)

연구 중에는 최적의 사용감, 제형 구현에 집중했습니다. 늘어나면서 묵직하게 흐르지만 마무리감이 끈적하지 않기를 의도했고, 해냈죠. 체레미 마카 윤활제의 특장점이 오스몰랄 농도를 관리한다는 건데, 주로 사용감을 내는 원료가 오스몰랄 농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제약이 많았어요. 쓸 수 있는 원료의 종류와 함량이 제한적이라 원료 소싱 과정도 다사다난했고요. 30여 개의 원료 업체와 컨택하고, 30여 차례 피드백을 받고 개선해 지금의 백도어 젤이 나왔습니다.

 

늘어나는 제형의 백도어 젤을 시연 중인 연구원 민욱 님

 

Q. 백도어젤을 만들면서 언제 가장 재밌었나요?

‘거미줄처럼 늘어나는 제형이 재밌다’, ‘사용감이 좋다’는 사내 품평을 받았을 때 제일 뿌듯했어요. 사용감은 개인의 호불호도 있고, 그날 피부 컨디션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데도, 많은 사람이 좋게 평가했다는 건 굉장히 유의미하죠. 늦은 밤까지 혼자 연구실에 남아 머리 싸매면서 고민했던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어요.

 

Q. 민욱 님이 머리 싸매면서 만든 백도어젤을 어떻게 200% 활용할 수 있을까요? 

백도어라는 이름 때문에 애널 섹스 전용으로 보일 수 있지만, 사실 일반적인 성교나 섹스토이 등에 범용적으로 자극 없이 사용하기 좋은 젤이에요. 저는 면도할 때, 괄사로 뭉친 근육 문지를 때도 쓰고 있습니다.

 

Q. 사용 시 주의사항 있나요?

늘어나고 흐르는 제형이라는 점 염두하고 사용하시면 뒷정리(?!)를 줄일 수 있습니다.

 

Q. 누구에게 백도어 젤을 추천하나요?

기존 윤활제의 산뜻한 느낌과 달리 오래가는 지속력을 원하시는 분

새로운 사용감과 재미를 찾으시는 분

피부 컨디션에 따라 기존 윤활제에서 일부 불편감을 느끼신 분